설악산은 높이1,708m이다.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뜻에서 예로부터 설산,설봉산,설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 뫼라고 한 것과 관련하여 우리말로 설 뫼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설악산을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몇십 년 만에 큰맘 먹고 가기로 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차 밖으로 떠나기로 부랴부랴 짐 정리를 해서 일요일 오후에 출발..
남들이 집으로 오는 시간에 출발하니 차가 안 막혀서 좋았지만 워낙 거리가 먼지라 4시간을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휴게소 한번 안 들르고 저녁에 도착해서 먼저 맛집을 찾아 폭풍 검색 후 도착
모를 땐 리뷰 좋은 식당을 찾는 게 답이다. 제주에서도 이렇게 해서 모두 만족하며 찾아다녔기에..
강원도 하면 막국수가 생각나서 평이 좋은 집을 찾게 되었다.
1) 장산리 진미 메밀국수
주소: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장산 1길 10
주문:아바이 막세트 32,000원
아바이순대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서 그냥 자주 먹는 찹쌀순대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막국수가 너무 맛있었고 리뷰 쓰고 먹은 부꾸미가 최고였다.
저녁을 먹은 후 차박 자리를 찾아서 출발...
검색을 한 후에 물치항 쪽으로 갔는데 카페 뒤쪽으로 이미 몇 대의 차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바다 옆이라 파도 소리가 유난히 컸지만 그곳에서 머물기로 하고 짐을 풀었다.
전기차라서 유틸리티 모드로 히터 22도로 틀고 자니 포근하고 좋았다.
남편은 전기차라서 일산화탄소 걱정 없다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럴 것 같은데도
괜히 걱정이라 검색 엄청 하고 직접 실험에 나섬...
결과 죽을 걱정 없이 안전하다.
피곤하고 할 일이 없어서 일찍 자니 집에서 잘 때보다 더 잠을 잘 잤다.
파도 소리를 들으니 그 또한 좋았다.
그런데 기본적인 날씨 검색도 안 하고 갔더니 새벽에 비가 후드득...
어떻게 할지 그사이 많이 고민했는데 여행의 맛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 불어도 모든 것이 좋은 법..
그것이 추억이 된다는 것..
강원도까지 4시간을 넘게 갔던지라 비가 와도 설악산까지 가보기로(남편은 비 오고 젖으니 가기 싫어함) 하고 산이라도 보고 오자 하는 맘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주차장
주차비:6,000(소형 3,000)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외국인들도 엄청 많았다.
주차장 내 편의점에서 우비를 사서 입고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해 올 텐데,
우비 1개에 6,000원인데 현금으로 5,000원 구매하였다.
입장료
문화재구역입장료:4,500원
안에 '신흥사'절이 있음
케이블카
1인 왕복 13,000원
평일이라서 20분 기다리다 탔음
아마 주말이나 비가 안 오면 못 탔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는 걸 보니
평일에 온 것이 신의 한 수인 듯,,
타고 올라가는 중 눈이 오니 모두들 들떠있었고
몇십 년 만에 설악산을 왔는데 하필 해가 없고 비가 와서 맘이 안 좋았는데
전화위복이라고 그로 인해 첫눈을 함박눈으로 맞이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단풍과 눈 내림의 어우러짐이 얼마나 장관이던지...
뉴스에 보니 10월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게 17년 만이라니 이런 귀한 구경을 한 게 신기하고 산에 온 나 자신에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매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매점이 있다.
우린 호떡 2개 5,000원 어묵 2개 5,000원을 샀는데
비싸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날이 안 좋아서 산을 더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했다.
그래도 케이블카를 타고 눈도 보고...
이제 언제 설악산을 가보려나?
이렇게 우린 설악산 단풍과 눈을 함께 맞이한 특별한 가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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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송어의집
강원도 설악산을 갔다가 돌아오면서 20여 년 전에 시부모님과 함께 갔던 평창에 있는 송어횟집을 꼭 가고 싶다는 남편 때문에 예전 기억을 되살려 찾게 되었다. 남편 기억력이 대단하다.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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