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하는 시원한 샤우팅과 특유의 콧수염, 그리고 흥겨운 무대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김흥국! 낙원상가의 무일푼 밴드 드러머에서 시작해 '호랑나비'로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그의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과 최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흥국 사망 관련 영상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김흥국은 서울 종로 낙원상가에서 '오대장성'이라는 밴드의 드러머로 음악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갓난아기 때부터 젓가락으로 식탁을 두드리며 남다른 리듬감을 자랑했다는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웃음 소재가 되기도 했죠. 무명 시절을 거쳐 1985년 1집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데뷔했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1988년 MBC 다큐멘터리 '인간시대'였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소녀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무명가수 김흥국은 소녀를 위해 자작곡 '정아'를 불렀고, 이 계기를 통해 TV에 신인 가수로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아'는 '호랑나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조용한 발라드곡으로, 김흥국은 통기타를 치며 진지하게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안타깝게도 노래의 주인공이었던 소녀는 1990년경 별세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1989년, 30세의 김흥국은 컬트적인 댄스곡 "호랑나비"로 마침내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이 한 곡으로 가요톱10 골든컵을 수상하며 '10대 가수' 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흔들흔들 춤과 파격적인 타잔 복장은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호랑나비'와 함께 수록된 '흔들흔들' 역시 인기를 얻으며 삼립식품 '흔들흔들바' CF 출연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호랑나비'가 원래 김흥국을 위해 작곡된 곡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이동기와 김홍경 등 다른 가수들이 먼저 불렀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곡을 김흥국이 리메이크하며 비로소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이죠.
1992년에는 '59년 왕십리'라는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명곡을 발표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전의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른 진지한 콘셉트의 이 곡은 "정말 김흥국이 부른 게 맞냐?"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배트맨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죠! 물론 이 곡 역시 가수 김남화가 먼저 발표했던 곡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이 곡은 가요톱텐 10위권 내의 히트곡은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같은 해에는 애니메이션 '털보아저씨와 꾸러기들'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1993년에는 또 다른 히트곡 '내게 사랑이 오면'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1994년, 김건모의 레게곡 '핑계'의 인기에 힘입어 '성인들을 위한 레게 음악'을 표방하며 '레게 파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앨범은 아쉽게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가수 김흥국 사망 별세설을 포함한 유튜브 발 김흥국 죽음 관련 가짜 뉴스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구독자 1만 명이 넘는 한 유튜브 채널이 김흥국, 이순재, 김연아, 심지어 가수 민수현 사망 별세 죽음 영상 등 유명 인사들이 사망했다는 허위 영상을 잇달아 게시하며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해당 채널은 "사실적이고 매력적인 뉴스 콘텐츠"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들의 부고 소식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김흥국 70세 일기로 별세, 가족과 팬들 슬픔 속 애도"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충격적인 가짜 정보를 담은 영상이 매일같이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이 많은 노인들은 믿고 속는다", "사람 목숨을 장난감 취급하는 거냐" 등의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실제로 노인분들은 가수 김흥국 사망했나요 라고 댓글로 김흥국 가수 건강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다행히 김흥국 근황을 보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입니다. 말도 되지 않는 사망 별세 죽음 관련 유튜브가 올라오고 있지만 민수현 가수 이순재 배우 김연아 씨 근황을 보면 모두 안녕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무분별한 허위 게시물은 명예훼손은 물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며,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팬들로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흥'과 에너지로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가수 김흥국! 그의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온라인상의 황당한 루머에 흔들리지 않고, 그의 건강한 활동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멋진 음악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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