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드러머 권순근 신중현 밴드 너무합니다

드러머 권순근: 음악과 열정으로 다시 태어난 전설

1. 한국 록의 전설에서 유튜브 스타로

권순근 씨는 한국 록 음악의 초창기를 함께한 전설적인 드러머다.

 

1960년대 신중현과 함께 밴드 '애드4(Add 4)'를 결성하며 한국 록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뛰어난 리듬감과 열정적인 연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1975년, 그는 돌연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며 음악계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2007년 유튜브를 통해 다시 세상에 알려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 유튜브를 달군 전설적인 퍼포먼스

권순근 씨가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유튜브에 올라온 한 편의 영상 덕분이었다. 'Korean Drummer Steals The Show - Original'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이 영상은 1990년 토론토 지역방송 MTV의 ‘TV 코리아’에서 방영된 장면이었다. 영상 속에서 권 씨는 가수 김수희의 '너무합니다'에 맞춰 특유의 현란한 몸짓과 감정을 실은 연주를 선보였고, 이 모습이 한 편의 행위예술처럼 보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유튜브 조회 수 200만 회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온몸으로 연주하는 열정의 드러머'라며 그를 극찬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고, 여러 방송과 공연에 초청되는 등 다시 한 번 음악 무대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3. 미국과 캐나다 언론의 주목

권 씨의 독창적인 드러밍 스타일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해외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미국의 유명 온라인 뉴스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그는 72세의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흔치 않은 인물"이라며, "온몸으로 연주하는 드러머, 혼을 불어넣는 예술가"라고 극찬했다. 또한 캐나다 내셔널포스트 역시 그를 예술 섹션 전면에 다루며 '늦은 나이에 다시 주목받은 전설적인 뮤지션'으로 소개했다.

 

특히 그는 세계적인 드럼 축제인 '무타디 국제드럼페스티벌'에 초청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드럼 퍼포먼스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평가받으며, 많은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4. 다큐멘터리로 조명된 그의 인생

권순근 씨의 음악적 여정은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한 드러머의 열정(A Drummer's Passion)'이라는 타이틀로 그의 일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는 밴쿠버 아시안영화제와 토론토 릴아시안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 음악과 함께한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음악을 향한 그의 끝없는 열정과 도전을 보여주었다.

 

5. 고국을 향한 마음과 앞으로의 활동

비록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권 씨는 언제나 한국과 동포 사회를 향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권순근 드럼과 캐나다 인생’에서 "이 모든 것은 동포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며, 나의 활동이 고국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에는 캐나다 케이블 방송 CP24의 인기 프로그램 ‘브렉퍼스트 위크엔드’에 큰아들과 함께 출연해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6. 권순근, 음악과 함께하는 끝없는 도전

1960년대 한국 록 음악의 선구자로 시작해 1970년대 이후 캐나다에서 조용히 음악을 이어온 권순근 씨.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을 잃지 않았고,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다시 태어났다. 그의 이야기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끝없는 도전과 꿈을 향한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그는 드럼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표현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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