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조승우 아버지로 기억되는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조경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1970년대, 앳된 얼굴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수 조경수.
'아니야', '행복이란', '돌려줄 수 없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가수 조경수는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아픔과 고독을 간직한 채 살아왔습니다.
1966년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데뷔한 조경수는 1970년대 후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특히 'YMCA'와 '징기스칸' 등의 번안곡은 당시 청춘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의 인기를 더욱 높였습니다.
하지만 정상의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경수는 사업 실패로 인해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가정마저 무너지면서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당시 조경수 가수는 1982년까지 9집 앨범을 발매하는 등 음악활동을 지속하면서 다른 한 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관여했었는데, 1983년 엔터 사업의 실패로 큰 부채를 떠 안게 되었다고 하네요. 실의에 빠지고 만 조경수는 부인과 이혼하고, 어린 아이 였던 조승우와 조서연 남매를 남겨둔 채 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구요.
이후 미국에서 만난 MBC 공채 탤런트 출신 조혜석 님과 만남을 갖고, 2004년에 한국에 돌아와 조혜성 양과 재혼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조경수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방송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대중 앞에 근황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아들 조승우가 유명 배우로 성장하면서 조경수 조승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하지만 조경수는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부자 사이가 냉랭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조승우 조경수 부자의 냉랭한 관계를 상징하는 단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딸 조서연은 결혼식에 아버지 조경수를 초대하지 않았으며, 딸은 전처의 남자 형제 즉 외삼촌 손을 잡고 입장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들 조승우에게 새해에 '아버지에게 인사 안 하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으로 '아버지 무슨 말 하시는 겁니까'라고 차가운 답변이 왔다고 해요.
가수가 아닌 아버지 조경수로서도 딸 조서연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아들 조승우에게 보낸 새해 인사에도 냉담한 답변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었지만 자식들 입장에서는 어린 시절 자신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스타 조경수의 몰락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그의 아픔과 고독은 우리에게 성공과 명예 뒤에 숨겨진 진실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비록 그의 인생이 순탄치 않았지만, 조경수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7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노래가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조경수 가수 프로필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수 조경수 프로필 in 나무위키
출생 1948년 12월 18일 (가수 조경수 나이 75세)
경기도 양주시
데뷔 1976년 조경수 1집 - 아니야
가족
배우자 조혜석 (재혼)
딸 조서연, 아들 조승우
직업 가수
학력 환일고등학교
다음은 가수 조경수 앨범 및 노래 입니다.
1976년 《조경수 1집》 (아니야 / 행복 찾는 비둘기)
1977년 《조경수 2집》 (정말 가시나요)
1977년 《조경수 2-1집》 (어떡해 / 그대 그림자)
1978년 《조경수 3집》 (돌려줄 수 없나요 / 머물게 해주)
1978년 《조경수 4집》 (그때 그여인 / 사랑하니까)
1978년 《조경수 4집 재발매》 (행복이란 / 아들)
1979년 《조경수 5집》 (Y.M.C.A / 높은 하늘아)
1979년 《조경수 6집》 (머물고 싶지만 / 징기스칸)
1980년 《조경수 7집》 (하루해가 저물었네 / 형)
1981년 《조경수 8집》 (가버린 사랑 / 내 마음 모르고)
1982년 《조경수 9집》 (곰바우 / 그러나 당신 미워요)
2008년 헤이유
2016년 훈장 / 바로바로 당신
조경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이지만, 동시에 평범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성공과 실패, 사랑과 상처를 모두 경험하며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며, 동시에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