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트로트에 고고 리듬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트로트 고고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 중심에는 가수 최병걸이 있었는데요. 잘생긴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최병걸 가수는, 트로트 고고의 황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병걸은 정성조와 메신저스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당시 명동의 유명 클럽에서 활동하며 많은 팬들을 거느렸던 정성조와 메신저스는 트로트 고고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고, 최병걸은 그룹의 인기를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이었습니다.
특히, 베이스 기타를 맡았던 조경수와 함께 트로트 고고의 쌍벽을 이루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최병걸의 대표곡이자 그의 프로필에서 빼 놓을 수 없었던 '난 정말 몰랐었네'는 발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가수로서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안타깝게도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빛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최병걸의 음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병걸은 음악을 사랑했지만, 술 또한 사랑하여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최병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병걸은 1988년, 3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최병걸의 음악은 단순히 트로트 고고를 넘어, 1970년대 청춘들의 열정과 낭만을 담고 있었는데요. 그의 음악을 통해 우리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그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 최병걸 부인 한계순의 단란했던 한때>
특히, 영화 '어제 내린 비'에서 윤형주, 박인희, 조경수와 함께 노래 실력을 겨루기도 하며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펼쳤던 건 아직도 저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최병걸의 음악은 밝고 경쾌한 리듬과 함께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며,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최병걸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트로트 고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는데요. 최병걸 가수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음악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향수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1975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가 크게 성공하자 엇비슷한 영화들이 마구 쏟아졌는데, 최병걸 가수 프로필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런 아류의 영화 주제가를 거의 도맡다시피 했었죠. 그 중에는 <영자의 전성시대> <어제 내린 비> <초연> <왕십리> <성난 능금> <춘자의 전성시대>가 있고, <영자의 전성시대>에서는 최병걸 가수가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최헌씨의 《앵두》와 윤수일씨의 《사랑만은 않겠어요》가 경합하던 78년에 아직 히트곡 하나 없던 최병걸씨는 단독 앨범도 아니고 5명의 가수와 옴니버스 음반을 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난 정말 몰랐었네》 《사랑했기 때문에》 《찬비》 정소녀씨와 듀엣으로 부른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그 사람》 그리고 지금은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수만씨의 《다시 만날 때까지》 등이 수록되어 있었구요.
그런데 뜻밖에 《난 정말 몰랐었네》가 순식간에 대중들로 하여금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무명의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습니다.
그런데 출반된 지 3개월 만에 공연윤리위원회는 이 노래의 전주가 일본 노래인 <旅笠道中>의 16소절을 표절한 왜색조라는 이유로 방송을 금지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전주를 부리나케 고쳐서 재취입한 것이 지금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병걸은 이후 《회전목마》 《이 몸은 바람이 아니오》 《아낌 없이 주련다》 《눈물 같은 비》 《축제》 등 60여 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적 성공 뒤에 최병걸 가수는 중앙대 예술대학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탤런트 겸 CF 모델인 한계순 양과 결혼했습니다.
최병걸 가수는 80년대 들어서 다시 대중의 무관심 속에 잊혀지다가 88년 11월에 간암이 전신에 퍼져 수술도 받지 못한 채 꽃다운 39살 나이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최병걸 아내 한계순은 그렇게 남편과 사별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었죠.
최병걸은 트로트 고고의 황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최병걸의 음악을 통해 우리는 70년대의 향수를 느끼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열정과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살아 숨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