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전우 나시찬 배우 등장인물

1975년부터 1978년까지 KBS에서 방영된 전쟁 드라마 '전우'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육군 보병 소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당시 베트남 전쟁의 종결과 맞물려 제작되었으며, 높은 인기를 얻으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죠.

드라마 전우는 단순한 전투 묘사를 넘어 전쟁터에서 피어나는 전우애, 인간애,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전투 상황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비록 지금 시각으로 보면 허술한 부분도 있지만, 당시 시청자들에게는 깊은 감동과 함께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우'는 고정 주인공 소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매 에피소드마다 색다른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배우들은 한 에피소드에서는 동료 소대장으로,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적군으로 등장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또한, 장기간 방영되는 드라마였던 만큼 많은 작가와 PD들이 참여하여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화면 뒤에는 고된 제작 환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촬영 장비와 여건이 열악했고, 스턴트맨이 없어 배우들이 직접 위험한 촬영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제작비 횡령 문제까지 발생하여 제작진과 배우들 간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죠.

전우 드라마 등장인물 중에 오늘 프로필을 소개해드릴 배우는 나시찬 입니다.

 

주역인 소대장 김 소위 역할로 출연한 배우 나시찬은 1940년 대전 신탄진 출생으로,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중퇴 후 서울로 상경해 합기도 4단을 따서 사범으로 일한 바 있고, 용산 삼각지 등지에 도장을 차리기도 했었습니다.

 

1969년 가수 지망생인 동갑내기 친구의 권유로 KBS 탤런트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합격을 하였다고 해요. 연기 초기에는 연기 자체를 배운 적이 없어서인지 실력이 미흡했으나, 국립극단 단장 장민호에게 사정한 끝에 그 극단 식구들과 연기를 배워가며 남다른 노력과 선 굵은 마스크, 활동적인 연기 스타일로 점차 발전해나가게 됩니다.

나시찬은 엄하고도 인정이 많은 김 소위 연기로 전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방영 와중인 1976년에 소엽성 폐렴으로 입원하면서 1년여 간은 선임하사 역을 맡던 윤덕용이 리더를 맡기도 했었죠.

 

나시찬 배우는 그 외에 <특별수사본부 외팔이 김종원>, <꽃신> 등지의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했지만, 1978년 12월 일일연속극 <귀향> 촬영 도중 결핵성 뇌막염으로 쓰러져 투병하다 1981년에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안 하사 역은 김민, 선임하사 역은 강민호가 각각 맡았었네요.

그 외 드라마 전우 등장인물 및 배역들은 김시원을 비롯해 주현, 허영, 김상훈, 박해상, 이원종, 오중훈, 안대용, 윤덕용, 조재훈, 천정우, 서상익, 맹호림, 송석호, 유병한, 김해권,

 

 

임병기, 김경하, 조명남, 김경화, 박정웅, 장학수, 이현두, 이강수, 임영식, 이한승, 이한수, 김태환, 장미자, 박성재, 이종만, 김동수, 한주영, 이명원 등 자사 전속 탤런트들이 사실상 총출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우'는 단순한 오락 드라마를 넘어 당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 종결 이후 반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우'는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으며 또한, 군대 생활을 경험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전우'는 시대적 상황과 제작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비록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으며, 우리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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