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쿨의 리더 이재훈이 결혼과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와이프의 존재를 인정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밝힌 이재훈. 그의 진솔한 고백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고, 그의 아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아내와의 만남, 그리고 조용한 결혼
이재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아내와 3년여 동안 교제하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한다. 가수 이재훈은 부인에 대해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아내는 이재훈의 특별한 환경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소중한 존재였다고 전해진다.
이재훈과 와이프 두 사람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재훈은 아내가 일반인이라는 점과 대중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와이프를 배려하여 결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늦은 고백, 그리고 그 이유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족을 숨겨왔던 이재훈. 그는 "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늦게나마 가족을 공개하게 된 이유는 바로 아내와 가족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재훈은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
이재훈은 부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쿨 이재훈의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래는 쿨 이재훈이 부인의 존재를 밝히면서 쓴 글의 전문이다.
"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합니다.
오랜 세월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던건아마도 제 마음속에 죄책감이 저를 막아 섰던거 같습니다.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가수이기 이전에,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스럽게 사는 한 남자이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제 삶에서 어떤것은 밝혀야하고, 어떤것은 밝히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와이프)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습니다.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제 아내는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특별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서 몇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습니다.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고백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는 듯 하네요.
처음부터 여러분들에게 솔직했더라면 저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해줬을 여러분이였을텐데...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런 관심을 바라며 사죄의 말씀을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훈의 진솔한 고백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화려한 스타의 삶 뒤에 숨겨진 그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재훈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라는 소중한 가족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